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삼성 전자에서는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라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AP(Application Processor)도 같이 생산하고 있습니다. 최근 삼성 전자 AP인 엑시노스의 점유율이 반토막이 나서 한 자릿수 초반대를 나타내면서 위기감을 느낀 삼성 전자에서는 전략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. 대만의 미디어텍를 벤치마킹하는 전략으로 수정하는 방향인데요.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 보도록 하겠습니다.

삼성-모바일-어플리케이션-엑시노스-이미지
삼성 모바일 AP(엑시노스)/삼성전자

   과거의 전략

모든 영역을 다 선점한다

삼성 전자는 지금까지 중/저가부터 고가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봤습니다. 이렇게 하여 글로벌 모바일 칩 설계 기업들과 경쟁을 해 왔었습니다. 삼성 전자의 시스템 사업부 인력을 보면 미국의 퀄컴의 1/3 수준 밖에 되지 않는 상태에서 고가 제품은 퀄컴과 중/저가 제품은 대만의 미디어텍과 경쟁을 했었습니다. 즉 위에서 치이고 밑에서 치이다 보니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 수 없었을 것입니다. 그래서 AP 시장에서 점점 경쟁력을 잃어 갔던 것이 사실입니다.

   현재의 전략

선택과 집중을 하여 내실을 다진다

중/저가 제품에 집중하여 다시 기본기부터 착실히 쌓아 가는 것입니다. 출하량 기준 세계 1위인 대만의 미디어텍의 전략을 벤치마킹하는 전략입니다. 미디어텍은 처음부터 중/저가 제품에 집중하여 전세계 중/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60%가량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고 최근 고가 제품을 출시하였는데 그 성능이 퀄컴의 스냅 드래곤과 삼성의 엑시노스를 능가하는 성능을 구현했습니다. 이에 삼성은 미디어텍을 벤치마킹하여 선택과 집중을 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하였습니다. 삼성의 경우 미디어텍과는 다르게 중/저가 스마트폰 세계 1위 점유율의 삼성 전자가 있기 때문에 유리한 부분은 있습니다.

   미래의 전략

중/저가 제품은 1위, 고가 제품은 최적의 맞춤형 적용

 

중/저가 스마트폰 세계 1위 점유율을 기반으로 중/저가 AP 시장에서 미디어텍을 제치고 1위를 하고 고가 제품의 경우 전용칩 개발을 위한 인력 재배치를 통한 맞춤형 최적의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프리미엄급 AP를 만드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. 그래서 당장 내년에 출시되는 갤럭시S23에 들어갈 것으로 추정되는 엑시노스 2300을 발표하지 않고 2~3년 후 제대로 된 전용칩을 개발하여 적용하는 방안으로 갈 확률이 높습니다.

삼성을 보면 현재의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개선하기 위한 확실한 솔루션을 만들고 실행하는 것 같습니다. 삼성의 LSI 시스템 사업부의 미래를 기대해 봅니다.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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